익생원인과 증상
급성 전염병의 하나. 상처를 통하여 체내에 들어간 파상풍균이 증식하여 그 독소가 중추 신경, 특히 척수(脊髓)를 침범하여 일어나는 병이다. 이 균이 신체의 외상 부위에 접촉되면 1~2주 내에 발병하게 된다. 금창경(金瘡痙)·상경(傷痙)·치경(痓痙)이라고도 한다. 다친 상처, 화상ㆍ동상이 있을 때, 해산할 때, 갓난아이의 배꼽에 상처가 있을 때 흔히 생긴다. 처음에는 머리가 아프고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며 상처가 조여오고 아프다가 입을 벌리지 못하며(아관긴급·개구장애) 쓴웃음을 짓는 듯한 표정(경소)을 나타낸다. 점차 목과 등·가슴·배·팔다리로 경련이 퍼져(전신근경련) 목이 뻣뻣해지고(항부강직) 등이 뒤로 젖혀지며(후궁반장) 숨을 가쁘게 쉬고(호흡강진)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며 온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땀을 많이 흘리고 높은 열이 나며 자주 놀란다. 심하면 생명이 위태로우며 사망률이 높다. 파상풍균은 혐기성(嫌氣性)이어서 공기 중에서는 살지 못하고 주로 흙 속에 살며 상처를 통해 몸 안에 침입하므로 상처가 있는 사람은 흙에서 일할 때 주의해야 한다. 예방 접종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