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생원인과 증상
헤르니아(hernia)란 장기(臟器)의 일부가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서 일탈하여 벗어나 있는 상태이다. 복부·추간판·뇌 등에서 나타난다. 여기에서 추간판(椎間板)은 척추의 마디마디 사이에 들어 있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연질(軟質)의 조직을 말하는데, 추간연골ㆍ추간원판이라고도 하며 이것이 바로 디스크이다. 이 추간판 내부의 수핵(髓核)이 척추관 안으로 탈출을 일으킨 상태를 추간판헤르니아라 하는데, 주로 허리등뼈의 제4·제5 추간판 부위에 많이 생긴다. 추간연골헤르니아·추간원판헤르니아·추간판탈출 등으로도 불리며, 흔히 ‘디스크에 걸렸다’고 말하는 질병이다.20세가 넘으면 추간판이 점차 수분을 잃어 쿠션 역할이 원활하지 못하다. 외부로부터 충격이 가해지면 속에 있는 수핵이 척추관 쪽으로 튀어나와 추간판헤르니아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때 튀어나온 추간판이 척수근(脊髓根)을 압박하여 좌골신경통·요통 등을 일으킨다. 갑작스런 충격으로 허리에 심한 통증이 오는데, 심하면 서지도 걷지도 못할 정도이다. 광범위하게 탈출된 경우 등골이 딱딱해져 앞으로 구부릴 수조차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