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생원인과 증상
신경이나 정신 기능은 인체의 가장 복잡한 시스템으로서 의식이나 지능ㆍ창의력의 근원이다. 감전(感傳)·사고(思考)·의사 소통 등의 정신적인 작용을 비롯하여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자율 신경 기능(自律神經氣能) 등을 통해 복잡한 신체적인 과정을 조절하고 통제한다. 말초 신경계는 중추 신경계와 몸의 다른 부분들간의 연락을 담당하며, 이 말초 신경계에서 수의 운동(隨意運動) 또는 체성 감각(體性感覺)에 관여하는 신경과 자율 신경을 조절하는 신경으로 나뉜다. 신체 내의 각 신경은 척추에서 나와 몸 전체로 퍼져 각 조직의 운동을 조절·지배하는데, 이때 정신 작용·근육 신축·감각 등에 이상이 생기는 병증을 풍이라 하며,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풍담(風痰) : 풍증을 일으키는 담병. 또는 풍으로 생기는 담병.
·풍독(風毒) : 바람에 맞은 병독. 바람에 의하여 생기는 병.
·풍랭통(風冷痛) : 충치도 없고 잇몸이 붓지도 않으면서 이가 아프고 흔들리는 병증.
·풍선(風癬) : 마른버짐. 얼굴 같은 데에 까슬까슬하게 흰 버짐이 번지는 피부병.
·풍설(風泄) : 풍사(風邪)가 장과 위에 침입하여 급하게 설사가 나는 병증.
·풍수(風漱) : 풍사가 폐에 들어가 생기는 해수. 코가 막히고 목이 쉬며 목구멍이 가렵고 기침이 자주 난다.
·풍수증(風水症) : 풍사로 폐의 기능에 장애가 생겨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생긴 수종(水腫). 갈증이 나고 온몸이 붓는다.
·풍습(風濕) : 풍사와 습사가 겹쳐 생긴 병증. 뼈마디가 쑤시고 켕기며 굽혔다 폈다 하기가 어렵다.
·풍심통(風心痛) : 감기로 인하여 심장 부위가 아프면서 옆구리가 켕기고 가슴이 그득한 병증.
·풍열통(風熱痛) : 외부의 풍사와 내부의 열이 부딪쳐 생기는 치통.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온다.
·풍요통(風腰痛) : 감기로 말미암아 허리가 아픈 병증. 아픈 자리가 일정하지 않고 양다리가 뻣뻣하다.
·풍의(風懿) : 중풍의 하나. 갑자기 쓰러지며 혀가 뻣뻣해져서 말을 못하고 목구멍이 가래에 막혀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풍학(風瘧) : 더위를 먹은데다 다시 풍사가 겹쳐 생기는 학질. 몸에 열이 나고 나중에는 오한이 난다.
·풍한열(風寒熱) : 감기에 걸려 몹시 열이 나는 병증.
·풍한천(風寒喘) : 감기로 인하여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하며 기침이 나는 병증.
·풍훈(風暈) : 풍사로 인하여 생긴 현기증. 바람을 몹시 싫어하고 절로 땀이 난다.
·오한(惡寒)·오풍(惡風) : 몸이 오슬오슬 춥고 떨리며 바람만 닿아도 싫은 느낌이 드는 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