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생원인과 증상
법정 전염병의 하나. 디프테리아균의 비말전염(飛沫傳染)에 의해 옮겨지는 급성전염병이다. 어린아이·초등학생이 잘 걸리는데, 건조한 1~4월에 제일 많고 여름에는 드물다. 보통 2~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나는데, 병균이 편도선이나 목구멍에 침입한 다음 그곳에서만 증식한다. 처음에는 열이 나고 목이 아파 음식물을 잘 넘기지 못하며, 더 심하게 되면 편도선과 갑상선이 부어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죽은 세포 때문에 목젖의 점막에 흰 위막(僞膜 : 정상 구조를 갖지 않은 막)이 생긴다. 후유증으로 신경마비나 심장·신장의 장애가 있다. 동의고전에서는 이 병을 백전후(白纏喉)라 하며 증상에 따라 풍열형·열독형·음허형으로 나눈다.
·풍열형(風熱型) : 오슬오슬 추우면서 열이 나고 목 안이 붓고 아프며 침을 삼킬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편도선에 작은 회백색의 막이 생기는데 점차 커지면서 목 안으로 퍼지며 잘 떨어지지 않는다.
·열독형(熱毒型) : 열이 높으며 얼굴이 벌겋고 숨이 차며 갈증·번조·불안 등이 있고 목 안이 몹시 벌겋고 부어서 아프며 흰 막이 목 천장과 목젖까지 퍼지며 오줌 색은 붉고 누런 설태가 낀다.
·음허형(陰虛型) : 열은 높지 않고 맥이 없으며 목이 쉬고 숨쉬기가 힘들고 얼굴은 창백하며 입술이 퍼렇고 손발은 차며 맥이 잘 짚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