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생원인과 증상
흔히 말하는 삼초(三焦)는 우리 몸의 오장육부(五臟六腑) 가운데 육부의 하나로서 상초·중초·하초로 이뤄져 있다. 상초는 위(胃)의 분문(噴門) 부분인 가슴 부위를, 중초는 위(胃) 부근인 심장과 배꼽의 중간 부분을, 하초는 방광 위 배꼽 아래 부분을 말하며, 각각 음식물의 흡수·소화·배설을 맡고 있다. 이 중에서 배꼽 아래 하복부에 해당하는 하초에는 신·장·대장·소장·방광 등이 속해 있어 대사 과정에서 생긴 불필요한 물질을 대소변을 통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이 하초에 습열이 몰려 생긴 병증을 하초습열이라 하며, 습열하주(濕熱下注)라고도 한다. 이 병에 걸리면 오줌이 벌겋고 양이 적으며 몸이 무겁고 힘이 없으며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되며 혀에는 누런 기름때 같은 설태가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