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생원인과 증상
어린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는 병의 총칭이다. 간병(癎病)·경기(驚起)·경질(驚疾)이라고도 한다. 깜짝깜짝 놀라며 고열이 나면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키는데, 크게 실증(實症)에 속하는 급경풍과 허증(虛症)에 속하는 만경풍으로 나타난다. 발열, 어린이 폐렴, 중독성 장염, 유행성 뇌막염, 뇌척수 질환 등 때 볼 수 있다. 경풍은 소아 질환 가운데 가장 응급한 질병이라 할 수 있는 위험한 병증이다.
·급경풍(急驚風) : 외부의 자극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어린아이의 경풍이다. 갑자기 심하게 놀라거나 무서움을 받았을 때 생기며, 너무 많이 웃었을 때에도 올 수 있다. 갑자기 열이 높아지면서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자주 놀라고 얼굴과 입술이 벌개진다. 팔다리가 싸늘해지며 의식이 혼미해지고 숨이 차다가 경련을 일으킨다. 경련이 일어나면 팔다리가 오그라들고 눈을 치뜨며 이빨을 악물고 거품침을 게운다. 경련이 심해지면 몸을 뒤로 젖힌다. 경련발작이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있고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급성 열성 질병, 뇌막염, 뇌염, 유행성 뇌척수막염 등의 경련이 포괄된다고 본다.
·만경풍(慢驚風) : 어린아이가 중한 병에 걸리거나 병을 오래 앓는 경우에 비기가 허하고 간기가 성해지거나 음허(陰虛)·양허(陽虛) 등으로 생긴다. 천천히 발병하고 열이 없으며 경련이 일어났다 멎었다 하고 병이 완만하게 진행되는 것이 만경풍의 특징이다. 비기가 허할 때는 의식이 선명하지 못하고 자려고만 하는데 눈을 뜨고 잔다. 얼굴색은 누르스름하고 대변은 벌건빛이 은은하며 손발이 차고 때로는 경련이 일어난다. 양허로 왔을 때는 정신 상태가 몹시 지둔하고 얼굴이 희끄무레하며 이마에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차며 혼수에서 잘 깨어나지 못하고 손가락 떨림과 가벼운 경련이 있으며 대변은 묽다. 음허로 생겼을 때는 속이 달아오르고 피로해하며 얼굴은 희끄무레하고 때로 벌게지며 땀이 쉽게 나고 경련은 심했다가 가벼워졌다 한다.
만비풍(慢脾風)
계통 | 소아(小兒) / 잡병편(雜病篇) |
원인과 증상 | 비풍(脾風). 만경풍(慢驚風)의 하나. 만경(慢驚)이 오래되어 토사(吐瀉)로 비(脾)를 손상해서 생기거나, 오랜 설사로 몸이 허약해 발열하여 생김. 얼굴이 창백하고, 이마에 땀이 나고, 혀가 수축하고, 머리를 못 들고, 수면 중 눈을 뜨고 머리를 흔들며 혀를 입밖으로 내밈. 또 몸은 차거나 따뜻하고, 손발이 싸늘하고, 약한 경련이 나고, 비린내 나는 것을 자주 토하고, 이를 악물고 입을 다물어 벌리지 못하고, 설사를 하며, 맥은 침(沈)·미(微)함. |
질병처방 | 갈부산(蝎附散) |
보비익진탕(補脾益眞湯) | |
생부사군자탕(生附四君子湯) | |
흑부탕(黑附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