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나무

어긋나며 질이 두껍다. 잎몸은 길이 3~8cm의 달걀꼴 또는 타원형으로서 끝이 뭉뚝하거나 날카롭고 밑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잔톱니가 있다.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약간 광택이 있는 백색을 띠며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4cm이고 짧은 융털이 있다.

4월에 잎이 나기 전에 피는데 미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꼬리처럼 늘어진다. 암수딴그루의 단성화이다. 수꽃은 길이 5~10cm이고 30~40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길이 10~20cm이고 암술대가 짧으며 암술머리는 2~4개로 갈라진다.

5월에 길이 3~6mm인 둥근 달걀꼴의 삭과를 맺는데 익으면 4개로 갈라져서 흰 솜털이 달린 씨가 나온다.

백양(白楊)ㆍ백양목ㆍ백양나무라고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색이지만 점차 터지면서 흑갈색으로 변한다. 가지가 많이 나오며 털이 있다. 겨울눈은 수지를 분비하는데 점액질이다. 유사종으로 잎이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주맥에만 털이 남는 것을 털황철나무라 한다. 또한 황철나무에 비해 표면에 주름이 많고 향기가 짙은 것을 문황철나무라 한다. 나무껍질을 백양목피라고 한다. 관상용ㆍ공업용ㆍ약용으로 이용된다. 목재는 펄프 원료로 쓰이며 성냥ㆍ젓가락ㆍ상자 등의 재료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주로 간경을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