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잎쥐오줌풀

마주나며 잎자루가 길고 마디에 흰 털이 있다. 5~7개의 잎이 깃 모양으로 완전히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형 또는 댓잎피침형으로서 밑은 좁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다.

5~8월에 엷은 홍자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과 줄기 끝에 산방 꽃차례로 달린다. 양성화이다. 꽃턱잎은 가늘고 길며 꽃부리는 5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3개이다.

7~9월에 견과가 달려 익는데 좁고 길며 납작하게 눌린 모양이다. 꽃받침은 꽃이 핀 후에 벌어져서 갓털 모양으로 바람에 날린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한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잔뿌리가 사방으로 성글게 뻗어 있다. 뿌리에 강한 향기가 있다. 줄기는 곧게 선다. 긴잎쥐오줌풀만 쥐오줌풀 종류 중에서 잎의 갈라진 조각에 톱니가 없다. 또한 쥐오줌풀에 비해 잎의 갈라진 조각이 가늘고 길다. 열매에 털이 있는 것을 광릉쥐오줌풀이라 한다. 향료ㆍ식용ㆍ약용으로 이용된다. 봄과 초여름에 연한 줄기와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말려 두고 먹는다. 뿌리줄기는 진정제로 사용하거나 담배의 향료로 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약술을 담가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부인과 질환을 다스리며, 심장 질환에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