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솜대

어긋나며 5~7개의 잎이 두 줄로 배열한다. 잎몸은 길이 15cm, 나비 6~10cm의 긴 타원형으로서 세로맥이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5~6월에 흰 꽃이 원줄기 끝에 달려 피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털이 많아지고 꽃이 지면 하얗게 가루가 날린다. 양성화이다.

7~9월에 둥근 삭과를 맺는데 익으면 바람에 떨어진다.

큰솜죽대라고도 한다. 또한 꽃이 진 후에 생기는 하얀 가루에서 절 냄새나 스님 냄새가 난다 하여 지장보살이라 부르기도 한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데 육질이고 다소 굵은 편이다. 줄기는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서서 자라며 전체에 솜털이 나 있다. 왕솜대의 ‘솜대’는 풀이 대나무처럼 생긴데다 솜 같은 하얀 반점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잎의 크기가 풀솜대 잎보다 커서 ‘왕’자가 붙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관상용ㆍ목초용ㆍ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뿌리와 줄기를 녹약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주로 각종 통증과 방광을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