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대

어긋나와 2줄로 배열하는데 길이 5~13cm, 나비 2~5.5cm인 긴 타원 모양의 댓잎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은 좁아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이 돈다. 줄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진다.

5~6월에 녹색이 도는 흰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밑을 향해 달려 핀다. 꽃자루는 길이 2~3cm이고 꽃이 1개씩 달리지만 2개씩 또는 4개까지 달리는 것도 있다. 꽃부리는 길이 1.5~2.5cm의 원통형이고 끝이 6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6개이며 수술대에 털이 있고 암술은 1개이다.

8~9월에 둥근 장과가 달려 검은 하늘색으로 익는다.

홀둥굴레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는 둥굴레처럼 굵은 육질이고 옆으로 뻗으며 마디가 있으나 잔뿌리가 더욱 많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다가 끝이 비스듬히 휘어서 옆으로 자라는데 둥굴레와 다르게 모가 지지 않고 둥글며 세로줄이 있고 털이 없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지리산 지역에 특히 많이 분포한다. 관상용ㆍ식용ㆍ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뿌리줄기는 옥죽ㆍ위연이라고 하며 자양강장제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주로 오장에 유익하며, 폐 질환에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