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

마주나며 길이 2~7cm, 나비 7~25mm의 긴 타원형으로서 끝이 둔하고 밑이 넓게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1~2mm이다.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서 길이 2~3cm의 총상 또는 겹총상 꽃차례로 많이 달린다. 암수한그루이다. 꽃차례에 잔털이 많고 꽃받침과 작은 꽃자루에도 잔털이 있다. 꽃부리는 길이 7~10mm의 통 모양이고 끝이 4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짧은 수술 2개가 꽃부리의 통 부분에 달린다. 암술대의 길이는 3~4.5mm이다.

10월에 길이 6~7mm인 둥근 달걀꼴의 장과가 달려 쥐똥처럼 까맣게 익는다.

다 익은 열매가 쥐똥처럼 생겼기에 쥐똥나무라고 하며 가백당나무ㆍ백잠나무ㆍ수랍목ㆍ싸리버들ㆍ유목(楰木)이라고도 한다.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가지는 가늘고 회백색이며 어린가지에 잔털이 있으나 2년생 가지에서는 없어진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유사종으로 2년생 가지에 털이 있고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촘촘히 나 있는 것을 털쥐똥나무라 한다. 가로수ㆍ관상용ㆍ생울타리용ㆍ약용으로 이용된다. 열매를 수랍과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나무껍질에서 충백랍(蟲白蠟)을 채취해 공업용ㆍ약용으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며, 술을 담가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주로 강장을 보호하며, 열증을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