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자가진단법

9. 체취(體臭)와 질병과의 관계

자기가 자기 체취(自己體臭 :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지(感知)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자기의 몸에서 감지되는 병취(病臭)를 판별하는 원칙을 세워 주의를 기울이면 그리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이니 모든 냄새의 자연탐지기(自然探知機)인 코(鼻)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ㆍ간장(肝臟)이 나쁠 때에는 노린내가 감지된다.
ㆍ비장(脾臟)에 이상이 있을 때는 향기로운 냄새가 감지된다.
ㆍ신장(腎臟)이 나쁠 때는 썩은 듯한 냄새가 감지된다.
ㆍ심장(心臟)이 나쁜 상태일 때는 눋는 듯한 냄새가 감지된다.
ㆍ폐(肺)가 나쁜 상태일 때는 비린 냄새가 감지된다. 폐에 이상이 있으면서 순환 경로(循環經路)인 기혈의 흐 름이 순조롭지 못한 경우에는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으니 기혈의 흐름을 언제나 건강하게 만들어야 할 것 이다.

※ 우리 몸 안에 있는 다섯 가지의 기(氣)인 간기(肝氣), 비기(脾氣), 신기(腎氣), 심기(心氣), 폐기(肺氣) 등 은 간장, 비장, 신장, 심장, 폐장이 강할 때 그 기능이 발휘되며, 이 오기(五氣)가 건강할 때 간경(肝經), 비경(脾經), 신경(腎經), 심경(心經), 폐경(肺經) 등의 순환 경락(循環經絡)의 흐름이 순조로워 코가 냄새 를 맡는 기능도 활발해진다.